집에서의 하루.


오늘은 엔종일 집에서 정리하고 치우고 쓸고 마음을 정리하듯
곳곳에 들어갈 물건들  버릴것 버리고..
아궁속에 태울 것 태우고 분주한 하루 ..날씨는 회색 빛 하늘로
구름에 가려 햇님은 얼굴을 숨어 버렸다..

집에서 창고 청소와  바닥은 세면 가루로 자부록 하였고..
아직도 공사가 덜 끝난 마당은 속이 쓰리도록 메스껍다.
내장속게 찌꺼기 가득찬 것 처럼 ..답답하다.

얼마전에 들깨 심어 놓은 것이 눈에 뛰었다..
오늘은 너를 만져야 되겠다.
체이에다 들썩들썩 까부르고 속꾸리에 살살 굴리며 흔들어되었다.
고놈들 잘도 흔들리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고..
큼지막한 자루에 한 자루 담아 창고에 치워놓고..

저녁답에 부남에 박스를 사러갔는데...
흐미~~~사람이 없어여 전화라도 해 보고 올 걸...
비싼 차 기름 때고 ..헛 걸음 했다니까요 ~~~으 ~~~내 기름 
다음부터는 전화 해 보고 가야지...

이렇게 해서...들길을 차로 달리며 삭막해져 가는 들판을 바라보며 ..
갈색으로 변하여 가는 산을 바라보며..
그래도 자연을 가슴에 품을 수 있어서..
논바닥에 정갈하게 누워있던 짚들도 정리에 들어가고...
바람 한 줄기 불어오니 차가움이 스쳤지만 ...
나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바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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