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오는 날

 세찬 바람이 밤새 불었어요.
새로 지은 집이 날아갈 정도로..

어제 저녁 날씨는 추웠는데..
바람도 많이 부는 날인데도..
둥그런 달님이 우리 아들 오는 날을 아는지..

밝게 빚 추어 주었답니다..

 

이른 새벽부터 분주한 나의 일상들..

새벽부터 깨진 콩을 선별하고..마음은 바쁜데

나의 손목을 잡고 있는 것들..

육군 훈련소에 보내 놓고 오던 날..

몹시도 걱정했는데.. 건강하게 훈련 잘 받고 있다기에..

마음이 놓였다..

 

경남 하동경찰서에 경비로 서게 되었다는 아들.

오늘 외박을 온다고 한다..

기대가 된다. 훈련받고 온다는 아들이 대견하고 기특하고

나라에 충성을 이바지 할수 있는 나이가 되어..

이제는 걱정을 안해도 될것 같은 마음..

아직은 멀었지만..

자기 나이를 책임지고 멋진 성인으로 장성한 것이 너무 대견스럽다..

 

아들아 힘들었지...

그래도 남자로 태어나서 할 수 있는 것들...

남자로 태어난 것에 대한 축복이 아닐까?

어서 빨리 보고 싶다 아들아.. 

청송은 날씨가 많이 춥단다.

아침에 일찍 출발했는지...

아빠는 진영이네 잔치에 따라가시고..

엄마는 아들이 온다기에... 잔치 가는 것을 접고

아들이 오기만 기다린단다..

 

엄마는 지금 음악을 들으며 너한테 글을 쓴단다.

아들이 온 다기에.. 대청소 구석구석 해 놓고  

커피 마시며 즐거운 마음으로 엄마의 하루를 

이렇게 시작을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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